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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선생과 열네 아이들 -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읽는 교실 동화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탁동철 (지은이) 
  • 출판사양철북 
  • 출판일2021-06-03 
보유 5,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욕하고, 싸우고, 머리통 깨지고, 누구 때문에 괴롭고. 배추 샘네 교실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그런데도 “난 몰라, 너네가 알아서 해” 하는 배추 샘. “선생님이 뭐 그래요!” 따져도 소용없다.
어른들이 못 하면 아이들이 나서는 법!
누군가 회의하자고 하면 회의를 열어야 하는 게 6학년 3반의 규칙. 싸움닭 명환이도, 분노 조절이 안 되는 인성이도, 욕 천재 일령이와 상훈이도 거부할 수 없고 배추 샘도 예외가 아니다. 말도 안 되는 규칙으로 서로를 힘들게도 하지만, 코에는 코, 눈에는 눈 작전으로 함께 함정을 파고, 학교 뒷산을 오르며 산개와 친구가 되고, 햄버거 대신 모두의 자존심을 걸고 춤을 추며 6학년 3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배추 선생과 열네 아이들》은 실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쓴 동화다. 교실에서 일어난 일들을 들여다보고, 머물고, 놀면서 생겨난 이야기들이다. 어느 교실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 배추 선생네 반에서는 어떻게 풀어 갈까? 사건이 놀이가 되고,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길을 찾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한번 놀아 보자. 싸우고, 욕하고, 사건이 생길 때 이 동화로 놀면서 우리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 보자.

함께 들여다보기
6학년 3반, 배추 선생네 교실에 큰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분노 조절이 안 되는 인성이와 고집 센 민우가 운동장에서 대판 싸움이 벌어졌다. 인성이가 소중하게 쌓은 모래성을 민우가 망가뜨려서 화가 난 인성이가 민우에게 가방 집어 던지고, 민우는 휴대폰으로 인성이 머리를 치고. 이건 두 사람만의 사건이 아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여서 회의를 열고, 하나하나 일어난 일들을 되짚어 보며 잘잘못을 따진다.
성을 다시 쌓으려고 했던 민우 마음은 칭찬, 민우 마음을 못 보고 화부터 낸 건 잘못, 도구를 들고 공격한 건 큰 잘못…. 아이들이 내린 결론은 잔소리 듣기, 반성문 쓰기, 봉사 활동 하기. 심각한 잘못이기 때문에 세 가지 고개를 다 넘으며 반성해야 된단다. 민우와 인성이도 회의 결과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민우한테는 ‘휴대폰 금지령’을 내린다. 하지만 누가 사 주는 게 아니라 자기 힘으로 일해서 모은 돈으로 사는 건 인정한다. 아이들의 판결이 놀라울 따름이다. 민우는 휴대폰값만큼 열심히 청소하고 심부름하면서 아이들이 인정해 주는 일값을 교실 일기에 차곡차곡 기록하며 모은다.
선생님의 야단보다 아이들의 말이 더 힘이 세다. 벌 받고 야단맞으면 끝이 아니라 아이들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오래오래 그 일을 함께 겪어 나간다.

한 사람의 말, 그리고 기록하는 교실
의자가 뒤로 밀리는 바람에 이슬이가 꽈당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아픈 것보다 창피한데, 아이들이 웃는다. 배추 샘도 참으려다가 더 크게 웃고 만다. 이슬이가 화났다. 체육 시간에 달리기를 못 하겠다고 말했을 때 배추 샘이 살을 빼야 한다고 말한 것까지 합쳐서 단단히 화가 났다.
“나는 입술 꾹 깨물고 교실 일기장 펴서 글을 썼다. 교실 일기에 쓴 글은 우리 반 전체가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누게 되어 있으니까 선생님은 각오 단단히 하는 게 좋을 것이다. 선생님도 이제는 선생님 자신의 잘못을 깨달아야 하고, 잘못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오늘 일에 대해서 한 글자 한 글자 진하게 꾹꾹 눌러서 썼다.”
교실 일기는 힘이 세다. 누군가 기록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기록에 ‘경의’를 표해야 한다. 이슬이가 글로 항의했고, 아이들이 학급 회의를 열었다. 그리고 이슬이의 속상한 마음에 손을 들어 주었다. 배추 샘이 공손하게 사과했지만 이슬이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 배추 샘이 재치 있게 일부러 넘어지고 이슬이가 웃는 바람에 함께 웃으며 기분 좋게 해결된다.
이슬이가 속상했던 일이 ‘그깟 일’이 되지 않았다. 누군가 말을 하면 그 사람 말에 반응을 한다. 다른 사람 말을 무시하면 자기 말도 무시당한다는 걸 아이들도 안다. 그리고 교실에서 함께 만든 규칙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된다. 다수결이나 큰 목소리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의 목소리에 둘레가 반응하고 교실이 움직인다는 걸 보여 주고 있다.

놀이로 풀어 가는 교실
배추 샘이 춤바람이 났다. 비 오는 날 아침 성현이가 무심코 ‘빗방울 툭’이라고 한마디 했는데 ‘빗방울 툭’ 미끄러지는 몸짓을 하고 놀이를 만들어 놀잔다. 누군가 말하면 그 말을 춤으로 표현하기. 배추 샘의 춤바람이 아이들에게까지 옮겨 간다. 햄버거와 콜라를 걸고 교장 선생님 앞에서 엉덩이춤 추기. 처음엔 햄버거 먹겠다는 욕심으로 시작했지만 춤으로 인정받고 말겠다는 오기와 울분이 보태져서 멋진 공연을 하게 된다.
춤뿐만이 아니라 배추 샘은 노래도 만들자고 부추긴다. 아이들이 툴툴거리면서도 누군가 느리게 빠르게 리듬을 만들고 흥얼거리면 거기에 흥을 보태고 멜로디를 만들어서 노래 한 곡 뚝딱 만들어 낸다. 춤추고 노래 만드는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연극 놀이에 빠진다. 인성이와 민우의 싸움에서 영감을 얻어 ‘모래 싸움’이라는 연극을 만드는데, ‘그때 이랬으면 어땠을까’ 생각한 게 있으면 내용을 바꾸고 인성이와 민우가 우정과 의리를 쌓아 가는 이야기는 부풀려 빛나게 만들었다. 경험을 예술로 바꾸는 동안 싸웠던 두 아이는 작품 속의 주인공이 되어 인물의 움직임을 통해 스스로를 더 돌아보게 되었다.
‘산개가 타닥타닥’은 학교에 나타난 산개를 잡기 위해 아이들이 나서는 이야기인데, 아이들이 똘똘 힘을 합쳐 작전을 짜고 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아이들이 스스로 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엄청난 일을 해내는구나, 놀라운 장면들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무더운 여름을 산개와 함께 보낸 이야기는 6학년 3반만의 ‘뮤직헐’로 탄생한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들이 겪은 일을 연극으로, 뮤지컬로 만드는 동안 아이들은 자기들의 이야기를 가슴에 새겼을 것이다. 자기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어 보는 경험, 멋지고 아름다운 일이다.
싸우고 다투더라도 놀이와 노래, 춤으로 머물러 봤던 경험들로 사건을 다르게 보는 눈길을 가지게 될 것이다. 어른의 지도가 아니라 스스로 일구어 낸 경험만큼 새로운 자리로 한 발 내딛게 될 것이다.
책에 실린 열한 편의 동화는 모두 사실을 바탕으로 썼다. 어느 교실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 놀이가 되고, 놀면서 들여다보고 머무르면서 문제를 풀어 가고 있다. 우리 교실의 누군가와 닮아 있는 이야기들을 교실에 가져와서 놀아 보면 어떨까? 싸우고 다투는 사건의 현장에 이 이야기를 가져와서 이야기 나누고 들여다보고 놀다 보면 각자의 교실에서 새로운 이야기들이 피어날 것이다.

덤, 동화 깊이 읽기
이야기마다 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쓴이의 생각과 교실에서 해 볼 수 있는 놀이를 어떤 방식으로 해 나가면 좋을지 짧게 정리한 글이 부록처럼 실려 있다.
“한 아이를 바라보는 눈길, 교실은 이야기가 자라는 곳, 온통 남이 붙인 이름만 있는 세상은 시시해, 한마디 말이 춤이 되고 노래가 되고, 아이들은 놀이 속에 있어야, 욕이 떠다니는 교실, 기록하는 것은 역사를 만드는 일, 교실을 움직이는 것은 한 사람의 말, 지금 여기 이 자리, 다 함께 ‘뮤직헐’ 만들기”
모두 열 개의 짧은 글은 한 아이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사건이 일어났을 때 교사의 시선이 어디에 머물러야 하는지 돌아보게 한다. 잠시 숨 고르고 다시 아이들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글쓴이의 따스한 시선과 교육에 대한 생각들을 만날 수 있다.

남의 것, 나와 상관없는 것은 기를 수 없다. 내 안에 있는 것, 한 사람에게 이미 있는 것만 기를 수 있다. 아이에게 있는 것이 조그마한 돌멩이 하나라도 좋다.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린 “빗방울 툭” 한마디라도 좋다. 알 수 없는 몸짓이라도 좋다. 콕 찍은 점 하나라도 좋다.
아이들은 순간마다 시간마다 씨앗을 내보인다. 보고 듣고 말하고 다투고 원망하고 실수하며 수없이 새로운 씨앗을 내민다. 아이가 내민 씨앗 하나, 어떻게 가꿀까. 무엇으로 키워 볼까.
노래로? 둘레 세상은 소리와 노래로 가득 찰 것이다.
춤으로? 세상은 온통 움직임과 춤일 것이다. (‘한마디 말이 춤이 되고 노래가 되고’에서)

저자소개

강원도에서 태어나 고향 마을에서 살며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아이들과 잘 놀고 잘 삐치고 아이들에게 야단도 자주 맞는 교사이다.
탁샘네 교실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다. 욕하고, 싸우고, 누구 때문에 못 살겠고. 하지만 일어난 모든 일은 잘된 일, 그 모든 순간을 아이들과 함께 머물고 들여다보면서 아이가 앞장서는 교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생생한 동화로 담아냈다.
〈글과 그림〉 동인이며 어린이 시를 모아 《까만 손》을 엮었고, 산문집 《아이는 혼자 울러 갔다》와 《하느님의 입김》을 썼다.

목차

빨간 사과.자전거

검은빛 슬리퍼

산개구리 호르르르

춤값

물방울무늬 우산

이만한 작대기

협상

벨튀

크흑, 이제 멸망인가

산개가 타닥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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