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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복이가 돌아왔다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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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복이가 돌아왔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경순 (지은이), 영민 (그림) 
  • 출판사마주별 
  • 출판일2020-01-15 
보유 5,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아름답게 이별하는 법

마주별 중학년 동화 두 번째 책 《똘복이가 돌아왔다》는 반려동물을 잃은 슬픔과 상실감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동화입니다. 키우던 강아지 똘복이를 잃고 슬픔에 빠져 지내던 주인공 수호가 똘복이 영혼을 불러내면서 흥미진진한 일들이 펼쳐지고, 그 속에서 똘복이의 죽음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수호는 키우던 강아지 똘복이를 사고로 잃고 슬픔에 빠져 지냅니다. 질경이 씨앗 기름으로 불을 켜면 죽은 사람을 볼 수 있다는 할머니의 말에 기름을 구해 똘복이를 보려고 애쓰는데, 수호를 요강맨이라고 놀리는 규태가 어떻게 알았는지 반 친구들 앞에서 그 사실을 떠벌립니다. 친구들은 귀신 부르는 요강맨이라며 수호를 놀리고 수호는 당황하여 얼굴만 붉히지요.
그날 밤 수호가 가까스로 질경이 씨앗 기름을 구해 불을 켜는데, 그 때문인지 정말로 죽은 똘복이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수호는 자신의 눈에만 보이고 천연덕스레 사람 말까지 하는 똘복이가 마냥 신기하기만 해요. 수호와 똘복이의 앞날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반려동물 인구 1천만 명 시대라고 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우리나라 전체 2천만 가구의 약 25%인 50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를 인구수로 환산하면 1천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국민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셈이지요. 그러다 보니 반려동물의 죽음을 경험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슬픔은 실제 가족을 잃은 슬픔과 같다고 하는데요, 죄책감과 좌절, 무기력, 우울증 등 여러 정신적 증상을 수반하기도 합니다. 이를 가리켜‘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전문가에 따르면 보통 짧게는 2~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이어집니다. 때에 따라서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각해지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지나칠 수 없는 증상이지요.

《똘복이가 돌아왔다》를 쓴 이경순 작가도 키우던 개를 사고로 잃고 몇 달 동안‘펫로스 증후군’을 겪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반려동물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이 절절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주인공 수호가 똘복이의 사고를 제 탓으로 여기며 힘들어하는 장면이나 똘복이를 두고 가족 여행을 간 것을 후회하는 장면처럼 이야기 곳곳에 작가의 실제 감정과 경험이 녹아 있지요. 그 때문에 현실감이 더욱 살아나고, 인물의 감정도 한층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똘복이가 돌아왔다》에서 주인공 수호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은 단연 강아지 똘복이입니다. 이 책에 그림을 그린 영민 작가는 귀엽고 앙증맞고 사람 말까지 천연덕스레 하는 똘복이를 매우 사랑스럽게 묘사했습니다. 그림만으로도 똘복이의 천진난만하고 쾌활한 성격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이지요.

수호가 똘복이를 잃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처럼 똘복이도 자신이 죽은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합니다. 똘복이는 자신도 죽은 건 처음이라 무섭고 두렵다며 울먹입니다. 아무도 자신을 보지 못해 세상에 혼자 있는 것처럼 외롭다고도 말하지요. 작가는 똘복이의 입을 통해 동물의 감정도 인간과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합니다. 그 때문에 상상인 줄 알면서도 감정 이입이 되어 눈시울이 붉어지고 코끝이 찡해집니다.
서로 붙들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수호도, 똘복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진짜 이별을 준비하는 수호와 똘복이의 모습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인사하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덜 아픈 것도 아니야. 할미가 말했잖니. 시간이 약이라고. 억지로 붙잡아 봐야 서로 힘만 더 드는 것이다. 너를 위해서나 똘복이를 위해서나 이제는 보내 주는 게 옳아.”

할머니의 말에 한바탕 눈물 바람을 하고서야 수호는 비로소 똘복이가 없는 현실을 받아들입니다. 할머니의 말처럼 살았을 때 사랑을 듬뿍 주었으니 똘복이도 행복했을 거라고 생각하며 미안함과 죄책감에서도 벗어나지요.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지지와 존중, 배려도 필요합니다. 키우던 고슴도치 밤송이를 떠나보내고 슬픔에 잠겨 있는 지혜에게 수호는 ‘밤송이도 살았을 적에 너와 함께해서 행복했을 거야’라고 말해 줍니다. 할머니에게서 수호로, 수호에게서 다시 지혜에게로 전해진 이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가 펫로스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되지요.
《똘복이가 돌아왔다》는 펫로스 증후군이라는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죽은 강아지가 돌아왔다는 흥미로운 설정과 수호와 똘복이를 비롯한 유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이야기를 밝고 경쾌하게 이끌어 갑니다.
똘복이는 정말 수호가 켠 등잔불 때문에 돌아온 걸까요? 그렇다면 왜 불이 꺼졌는데도 사라지지 않았을까요? 똘복이가 돌아온 진짜 이유는 책에서 확인해 보세요. 아울러 이 책이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힘들어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자소개

경남 함양의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고, 지금은 서울 북한산 자락에 살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문예창작과 국문학을 전공했고, 1997년 첫 장편 동화 ‘찾아라, 고구려 고분 벽화’가 삼성문학상에 당선되면서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단편 동화 ‘이유 없는 서리’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예지 게재 우수 작품, ‘노란 쪽지’가 한국아동문학인협회 분기별 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똘복이가 돌아왔다》, 《낯선 동행》, 《녹색 일기장》, 《메주 공주와 비밀의 천 년 간장》, 《호구와 천적》, 《사차원 엄마》 등이 있습니다.

목차

귀신 보는 요강맨

딱 한 번만!

더 말해 줄까, 네 비밀?

백만 년 산 기분이야!

짝꿍이 무서워요!

다 너 때문이야!

죽을 때까지?

4시, 하나 편의점

이번엔 내가 찜했어!

한줄 서평